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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s View_57] ?건강한 하천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Author
숲과나눔
Date
2026-08-1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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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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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name%$님!? 혹시 하천을 가로막고 있는 '보'를 아시나요? 강이나 하천을 걷다가 물길을 가로지르는 콘크리트 구조물을 만나셨다면? 바로 그것이 '보'입니다! 과거에는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많은 보들이 용도를 다한 채 남아 하천의 흐름을 막고 있죠.

숲과나눔은 '마을하천 컬렉티브'를 통해 보를 철거하고 건강한 물길을 되찾기 위해 지역 시민단체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번 쉬즈뷰에서는 전국 다섯 하천의 현장을 따라가며 건강한 하천을 만들기 위해 움직이는 사람들과 지역에서 시작된 변화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6월의 쉬즈뷰?
✅ 건강한 하천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 해상풍력과 해양생태계, 함께 갈 수 있을까? 해양시민단체들의 네 번의 대화

✅ [모집] 지역을 바꾸는 데이터 읽기: AI·공공데이터 분석 실습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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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하천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다섯 하천에서 이어지는 변화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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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체되어 있는 물길을 내려다보고 있는 답사팀

? 보 하나를 없애기까지

동네 하천을 걷다 보면 물길을 가로지르는 낮은 콘크리트 구조물, '보(洑)'를 만날 수 있습니다. 원래는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도시화로 논밭이 사라진 뒤에도 전국 하천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문제는 쓸모를 잃은 보가 하천의 흐름을 막는다는 점입니다. 물고기의 이동을 차단하고, 물의 흐름을 약하게 만들어 오염물질이 쌓이게 하며, 집중호우 때는 침수 위험을 높이기도 합니다. 하천은 흘러야 살아납니다. 흐름이 막히면 생태계 역시 활력을 잃게 됩니다.


숲과나눔은 THE COCA-COLA FOUNDATION과 함께 이 문제를 지역에서 직접 풀어가기 위해 마을하천 컬렉티브를 시작했습니다. 지역 시민단체가 하천을 조사하고 주민과 지자체를 연결하며, 보 철거를 위한 여건을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보 하나를 없애는 일은 생각보다 복잡합니다. 주민을 만나고, 하천을 조사하고, 행정과 협의하는 긴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지금, 마을하천 컬렉티브 1기 다섯 단체가 그 첫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다섯 단체는 어떤 하천과 지역의 현실을 마주하고 있을까요?


여름의 초입, 숲과나눔은 다섯 하천을 직접 찾아가 현장을 살피고 서로의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건강한 하천을 만들기 위해 시작된 다섯 지역의 이야기를 따라가 보았습니다.

? 현장을 걷다: 다섯 하천의 이야기



?탄천 (성남) 



“원래 여기 있던 바위가 아니에요. 저기 조성된 여울형보에서 여기까지 떠밀려온거예요.”


성남환경운동연합 이희예 국장님이 탄천 곳곳의 바위들을 손짓하며 말씀하셨습니다. 상류 쪽에 듬성듬성 구멍이 난 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철망으로 묶어보려 했지만 결국 물살을 이기지 못하고 바위가 떠밀려 내려간 모습이었습니다. 


탄천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보 철거 사례가 축적된 곳입니다. 보 철거를 지자체에 꾸준히 제안하고, 근거 자료를 모으고, 주민 의견을 모은 성남환경운동연합의 활동이 그 뒤에 있었습니다. 보가 사라지며 탄천의 수질은 4등급에서 1등급으로 개선됐고, 홍수 위험 기준 수위도 백현보 상류 일대에서 1.1m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탄천에는 여전히 여러 모습의 보가 남아 있어, 탄천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보 철거의 여러 단계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이날은 용인반딧불이시민모임 오영애 국장님도 함께하셨습니다. "다양한 사례를 한눈에 볼 수 있었어요. 앞으로 어떤 길을 걸어가야 할지 알 것 같아요." 지자체를 설득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어떤 논의를 먼저 해야 하는지를 함께 고민하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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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살에 휩쓸려 흐트러진 탄천의 구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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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천의 보에 대해 설명해주고 계시는 성남환경운동연합 이희예 국장님  

?만천천 (춘천) 



만천천에 막 도착했을 때, 수많은 제비가 날고 있었습니다. 제비는 먹이가 풍부하고 물이 깨끗한 곳을 찾습니다. 이 하천이 얼마나 생동감이 넘치는지 보여주는 모습이었습니다. 


만천천은 강원대학교 학생들이 생태를 공부하러 자주 찾아오는 현장 중 하나입니다. 강원대 출신 에코데미 구성원들에게 익숙한 장소인 만큼, 기록도 촘촘했습니다. 물 밖에서는 확인하기조차 어려운 구조물 하나하나에 이미 기록이 붙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다른 하천에서는 어떻게 했는지, 지자체와의 협의는 어떻게 풀어갔는지 계속 물어봤습니다. 스스로 쌓아온 기록 위에 다른 단체들의 경험을 더해가려는 모습이었습니다. 


"지역 주민들에게 만천천이 생태적으로 얼마나 좋은 하천인지 알리고 싶어요"


그런 만천천 주변으로는 아파트가 하나, 둘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아파트가 완공되고 본격적으로 지역 주민들이 많아진다면, 앞으로 만천천에도 많은 변화가 생기겠지요. 변화를 앞두고 만천천의 미래를 고민하는 에코데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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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천천의 물고기와 구조물을 살펴보고 있는 에코데미와 숲과나눔 풀씨행동연구소

?전주천 (전북) 



“지도의 이 지역을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데, 보가 크게 자리잡고 있어요.” 


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실에 도착하자마자, 문지현 처장님은 지도부터 펼쳐 보이셨습니다. 하천기본계획 도면 위에 살펴봐야 할 보들이 색색의 네임펜으로 표기되어 있었습니다. 제방과 수변 이용에 관한 사항도 함께 고민하고 계셨습니다. 


실제로 살펴본 전주천은 넓고 맑았습니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산책 나온 시민들, 우거진 버드나무. 서울 도심의 정비된 하천과는 결이 달랐습니다. 그렇다 보니 그 한가운데 팽팽하게 부풀어 있는 고무보의 이질감이 더욱 눈에 띄었습니다. 


올해 전주천이 국가하천으로 승격되며, 처장님은 이 변화를 새로운 계기로 삼고 계셨습니다. 전주지방환경청과의 면담, 전주시장 선거 후보들과의 정책간담회를 통해 한벽보 철거를 공론화하겠다며 눈을 빛내셨습니다. 오랫동안 하천을 지켜온 사람의 경험이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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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환경운동연합에서 지도를 펼쳐보이신 문지현 처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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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로 만들어진 전주천의 한벽보

?일월천 (수원)



수로 조절 장치 손잡이에는 거미줄이 잔뜩 쳐져 있었습니다. 누가 만들었는지, 누가 관리하는지, 지금도 쓰이고 있는 것인지. 물어볼 곳도 마땅치 않은 구조물들이 하천 곳곳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저쪽에서 포도농사 짓는 분 말씀이, 이 물은 더러워서 농사에 안 쓴대요." 


직접 주민을 만나 인터뷰한 결과를 들려주시는 활동가분의 얼굴에는 고민이 가득했습니다. 함께 조사에 나선 한경대 백경오 교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이런 식으로 기록 없는 보가 방치되어 있는 일은 우리나라 하천에서 정말 흔한 일입니다." 보 철거를 논의하기 앞서, 보 현황 파악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이야기이기도 했습니다. 


그 일을 수원하천유역네트워크가 해오고 있었습니다. 직접 지자체와 기관에 문의하며 보의 현황을 하나씩 파악해나가고, 관리 주체를 찾고, 기록을 쌓아가고 있었습니다. "쌓이는 데이터가 앞으로의 보물 지도가 될 것"이라던 말처럼, 수원의 여러 하천과 그 안의 보에 관한 자료가 차곡차곡 모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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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이 슬고 거미줄이 쳐진 보의 구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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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로 인해 느려진 하천의 물에 수초가 자리잡은 모습

?경안천 (용인)



보 옆 관리실의 계량기에는 에러 표시가 떠 있었습니다. 보 주변에 물이끼가 끼고 수초가 자라 있어, 오랫동안 가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였습니다. 일월천에서 거미줄 쳐진 손잡이를 봤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용인반딧불이시민모임은 반딧불이를 지키는 활동에서 출발한 단체입니다. 반딧불이 유충은 물속에서 살기 때문에, 하천이 살아야 반딧불이도 살 수 있습니다. 용인반딧불이시민모임의 사람들은 반딧불이의 종류와 생태를 이야기할 때, 반딧불이가 사람들의 일상과 더 가까워지길 바란다고 말할 때 목소리에 더욱 생기가 넘쳤습니다. 


"반딧불이가 사람들 삶 가까이에 있었으면 해요."


그러나 에러 표시가 뜬 채 방치된 보, 물이끼가 낀 구조물, 고인 물. 지금 경안천의 모습은 그 바람과 아직 거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경안천 현장을 걸으며 보의 위치와 상태, 주변 서식환경을 하나하나 짚어가고 있었습니다. "다른 하천의 사례들도 보고 싶어요." 다른 지역 단체들의 경험을 들으며 경안천에서 무엇이 가능한지를 조금씩 그려가고 있는 중이라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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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안천 옆 관리실의 계량기에 에러 표시가 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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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되어 물이끼가 낀 경안천의 가동보

? 변화는 연결에서 시작됩니다.


다섯 지역을 직접 찾아가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각 단체가 서로를 궁금해한다는 점이었습니다.


하천의 모습도, 단체의 출발점도, 마주한 문제도 모두 달랐습니다. 하지만 그 앞에 선 사람들이 품고 있는 질문은 비슷했습니다. 이 하천을 어떻게 하면 더 건강하게 만들 수 있을까. 사람들이 하천을 더 가까이 느끼고 함께 돌볼 수 있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탄천에서 용인반딧불이시민모임 국장님이 눈을 빛내며 현장을 살피던 모습, 만천천에서 다른 하천의 경험을 묻던 학생들의 표정, 경안천에서 "다른 지역의 사례도 보고 싶다"고 이야기하던 목소리가 기억에 남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오랫동안 하천을 지켜온 사람들이지만, 동시에 서로에게 배우고 연결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기도 했습니다.


건강한 하천은 한 사람이나 한 단체만의 힘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각자의 하천에서 쌓아온 경험과 기록이 서로에게 닿을 때, 변화는 한 곳에 머물지 않고 이어집니다. 지금, 다섯 지역의 기록이 연결되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이 연결이 어떤 변화를 만들어낼지, 마을하천 컬렉티브의 여정을 함께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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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탄천에서 찰칵!  

글 | 풀씨행동연구소 최지원 캠페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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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포지티브 포럼 6개월의 기록

해상풍력과 해양생태계,

함께 갈 수 있을까?

해양시민단체들의 네 번의 대화




해양생태계와 해상풍력의 공존을 위한 고민의 필요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오션포지티브(Ocean-Positive) 포럼은 시민사회 협력의 가치를 신뢰하며 출발했습니다. 해양생태계와 해상풍력의 공존을 위한 시민사회 공동의 과제는 무엇일까. 그리고 각 단체들은 이를 위해 어떻게 연대할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 앞에 함께 선 다양한 단체들의 참여로 진행된 오션포지티브 포럼, 그곳에선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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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 공공데이터 분석 실습 교육
지역을 바꾸는 데이터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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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접수기간 : ~6.26(금) 14:00까지

✅ 결과발표 : 6.29(월)

✅ 교육기간 : 7.3(금) / 7.10(금) / 7.17(금)

10:00 ~ 17:00 (총 3회)

✅ 교육장소 : 숲과나눔 강당

✅ 교육비용 : 무료(점심제공)


※ 노트북 지참 필수

※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데이터 활용 



SHE's View는 (재)숲과나눔에서 매 월 환경·안전·보건 분야 연구와 활동을 공유하는 전문 뉴스레터입니다. 본 뉴스레터는 기존 숲과나눔 뉴스레터 수신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분, 그 외 숲과나눔과 인연이 닿은 분들께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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